젊은사진가협회 고투(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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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빈씨, 어쩌다 사진을 시작했나요?
‘6. 진로희망사항: 유치원교사’ 내 생활기록부에 적힌 진로 희망이다. 7살 차이 나는 사촌 동생과 같은 동네에 살았던 탓에 아이를 돌보고 가르치는 걸 좋아했고 중학생 때부터 내 꿈은 유치원 교사였다. 실제로 유아교육과에 진학까지 했었다. 그런 내가 어쩌다가 사진을 시작했을까? 내가 사진을 시작한 계기는 엄청 뜬금없다. 대학교 개강을 앞두고 서울을 다녀왔는데 기차에서 창문을 보며 멍때리고 있었다. 기차는 울산역을 지나갔고 그 순간 ‘사진을 해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학과가 있는지도 몰랐고 6년동안 유치원 교사를 희망하던 내가 개강을 앞두고 갑자기! 사진이랑 아예 연관 없는 삶을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남들보다 조금 더 관심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반수 중 모교에 수험표를 받으러 갔을 때 고등..
2024.11.19 -
홍보실의 하루 (픽션)
올해부터 대학 홍보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첫 직장이라 어색하고 모르는 것 투성이지만 나름 이곳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하여튼 평온하기 그지없는 홍보실 하루를 소개한다. 고요한 월요일 오전 9시 10분, 대학 홍보팀 사무실 카카오톡으로 메시지가 왔다. (카카오톡 대화) (단톡방) 센터장: 좋은 아침입니다. 10시 30분에 회의 잠깐 하겠습니다. 다같이: 넵 (나-비서) 나: 촬영 지원 스케줄 있나요? 비서: 업무협약과 행사 일정입니다. 추가되는 일정 있으시면 말씀드릴게요~ 나: 네~ 오전 10시 30분, 대학 홍보팀 사무실 사무실 중앙 테이블에 모여 앉는다. 센터장: 자 비서팀부터 업무 말씀해 주세요. 비서: 이번주 일..
2024.11.19 -
사진을 이해하기 위해 읽어볼만한 철학 및 미학책 소개
나는 어려서부터 책을 읽는 걸 매우 좋아했다. 그 이유로 책을 많이 접할 수 있어 단순히 장르를 가리지 않고, 페이지 수가 많든 적든, 언제 만들어졌든 좋아했고 특히 비문학을 읽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한테 책을 겁 없이 읽는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시간이 지나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진로에 대해 고민하던 나는 사진예술에 빠졌다. 단순히 이미지를 포착하는 것 이상을 넘어 작가의 내면, 이상, 등 비 시각적인 의미를 담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료되었고 그래서 그 이미지에 담긴 심미적 요소들을 탐구하고 싶었다. 그렇게 나는 사진의 철학에서 세부적으로 들어가 더욱 심미적인 미학까지 관심사를 확장하게 되었다. 미학을 다루는 책을 통해 사진은 그저 이미지를 포착하는 것이나 의미를 부여하는 걸 넘어 ..
2024.11.19 -
카메라만 있는 당신에게 카메라 외 장비 추천!
사진, 영상 관련 분야에서 종사를 하거나 취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본 질문이 있을 것이다. “사진, 영상을 찍어볼까 하는데, 카메라 뭐가 좋니?” SNS 사용자와 사진 영상 촬영 기술의 편의성이 증가하면서 사람들이 점차 카메라 및 영상 제작에 관심을 많이 가지기 시작했다. 카메라를 추천해 주는 사람과 추천을 받는 사람 모두 각자 용도와 취향에 맞게 추천을 주고받는다. 하지만 촬영에는 카메라뿐만 아니라 삼각대, 마이크 등의 소모품, 악세서리 등도 필요하다. 이번에는 카메라 외의 장비들을 추천해 보려고 한다. 1. 삼각대 먼저 카메라와 세트로 가지고 다니는 삼각대이다. 의외로 사람들은 삼각대에 많은 지출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사진용 삼각대와 달리 영상용 삼각대는 기본적으로 팬..
2024.11.19 -
내 촬영 스타일에 맞는 카메라,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사진 촬영은 예술과 기술의 융합으로서, 이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도구는 카메라이다. 특히, 니콘, 캐논, 소니는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주요 카메라 제조사로서, 각사의 철학과 기술적 역량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물리적 차이(예: 버튼 조작 방식, 렌즈 장착 방향)뿐만 아니라 이미지 처리 기술, 자동 초점 성능, 영상 기능 등 다양한 측면에서 서로 상이한 특성을 보인다. 니콘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브랜드로, 전문 사진가들 사이에서 높은 신뢰도를 유지하고 있다. 니콘의 렌즈는 카메라에 장착할 때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려 고정되며, 버튼 레이아웃은 전통적인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다. 주요 기능 버튼이 카메라의 왼쪽 상단에 위치하여 설정 변경 시 두 손을 사용하여 안정적..
2024.11.19 -
이재상 [우리가 놓치는 것]
| 미디어로 다양한 작업을 시도하는 이재상 작가 |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부 졸업 대구 경북지역의 주 방송, 다큐, 유튜브 영상 제작 및 콘텐츠 담당하며 영상 및 시청각 매체 분야에서 활동 하고 있다. 2023 KCTA 지역채널 부문 우수프로그램 선정- 청년농부 포레스트 2016 충남관광 사진영상 공모전 출품 js29101292@gmail.com @minreal_D | 우리가 놓치는 것 |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대다수의 사람은 실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하늘 한번 올려다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빛의 양과 공기 중 수증기 밀도의 영향으로 매번 다른 빛을 내는 하늘은 우리가 볼 수 있는 가장 큰 프리즘이라고 할 수 있다. 은 무심코 지나가고 있는 하늘의 변화를 인공적인 광원인 빔프로..
2024.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