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19. 13:41ㆍArticle
사진, 영상 관련 분야에서 종사를 하거나 취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본 질문이 있을 것이다. “사진, 영상을 찍어볼까 하는데, 카메라 뭐가 좋니?”
SNS 사용자와 사진 영상 촬영 기술의 편의성이 증가하면서 사람들이 점차 카메라 및 영상 제작에 관심을 많이 가지기 시작했다.
카메라를 추천해 주는 사람과 추천을 받는 사람 모두 각자 용도와 취향에 맞게 추천을 주고받는다. 하지만 촬영에는 카메라뿐만 아니라 삼각대, 마이크 등의 소모품, 악세서리 등도 필요하다. 이번에는 카메라 외의 장비들을 추천해 보려고 한다.
1. 삼각대
먼저 카메라와 세트로 가지고 다니는 삼각대이다. 의외로 사람들은 삼각대에 많은 지출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사진용 삼각대와 달리 영상용 삼각대는 기본적으로 팬, 틸트 기능 등 여러 가지 기능들이 포함되어 있어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첫 번째로 추천하는 삼각대는 스몰리그의 AD-100 삼각대이다. 최저가 20만 원대로 저렴한 비용은 아니지만 길이 89cm, 4.9kg의 무게에 최대 중량은 40kg으로, 가벼운 무게에 미러리스 카메라를 포함한 컴팩트 카메라들을 충분히 올릴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은 삼각대 헤드가 DJI사의 짐벌 플레이트와 호환되어 스몰리그 삼각대에 짐벌 플레이트를 결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점은 짐벌 사용을 겸하는 촬영에서 플레이트를 교체하지 않고 바로 짐벌과 삼각대에 각각 탈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그리고 원터치 삼각대이기에 다리의 잠금장치 한 개로 높이 조절이 가능해, 1인 및 소규모 촬영 현장에서 사용이 용이하다. 그러나 유압식 헤드이지만 헤드의 팬, 틸트 텐션을 조절할 수 없고 손잡이를 잡은 채 팬, 틸트를 할 때 걸리는 느낌이 미세하게 있어 촬영 시 불편함이 있다. 또한 삼각대 위에 무거운 카메라를 지속적으로 올려둘 시 삼각대 다리 부분의 나사가 조금씩 풀리면서 다리가 내려갈 수 있기에, 촬영 동안 주기적으로 6각 렌치를 이용해 조여주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러한 점들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스몰리그 AD-100 삼각대는 가격 대비 기능이 많고 호환성이 좋기에 다양한 용도로 쓰기 용이하다. 삼각대로 카메라 무빙을 주는 것에만 적응한다면 충분히 원하는 영상을 촬영하기 좋은 삼각대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E-Image의 EK610 삼각대이다. 최저가 18만 원대 길이 71cm, 무게 3.5kg으로 앞서 소개한 스몰리그 삼각대보다 저렴하고 더 작은 사이즈의 삼각대이다. 개인적으로 두 개의 삼각대를 비교해 봤을 때 EK610 삼각대가 스몰리그 삼각대보다 팬, 틸트 무빙이 더 부드럽다고 느껴진다. 하지만 EK610 삼각대도 카메라의 무게가 무거워지면 무빙이 어려워지고 리턴 텐션이 버티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18만 원대 가격 측면에서이라는 가격을 고려했을 때, 영상용 삼각대로 쓰기 편하고 무난하기에 조금 괜찮은 삼각대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 주기 좋을 것 같다.
이 외에도 많은 삼각대들이 있고 아직 써보지 못한 삼각대들도 많지만, 전반적으로 고려했을 때 두 삼각대가 무난한 편이라 생각한다.
2. 액션 캠
카메라 외 장비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장비 중 하나는 바로 액션 캠이다. 액션 캠을 사용하고 싶어 하는 대부분의 사람은 비교적 활동적인 취미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액션 캠도 기능이 다양해지고 좋아짐에 따라 사용하는 액션 캠과 부수 장비들이 달라진다.
첫 번째는 거의 액션캠의 조상이라고 할 수 있는 고프로이다. 이번에 새로 나온 고프로 13은 이전 모델과 달라진 점이 많은데, 가장 큰 장점으로는 자석식 충전 시스템과 DJI사의 액션 시리즈 액션 캠과 비슷한 자석식 탈부착 고정 시스템 도입이다. 나도 이전 버전의 고프로를 사용하면서 불편했던 점,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이었는데 이번 13이 출시하면서 기능이 상향되는 것보다 이러한 기능이 추가 된 것이 더 현실적으로 반가운 소식이었다. 또한 단품 최저가 50만 원대로 나쁘지 않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두 번째로 DJI사의 액션 5이다. 가격대는 단품 최저가 50만 원대로 앞서 소개해 준 고프로 13과 양대 산맥을 이루는 액션캠이다. 액션 시리즈 캠은 액티비티 활동에 최적화된 카메라라고 생각한다. 이번 액션 5는 수중촬영에 좀 더 중점을 두며 후보정으로 수중 색상 복원 기능과 내장 수압계까지 포함되어 있어 별도의 방수 케이스 없이 수중 촬영을 해도 괜찮을 것 같다. 하지만 현재 기능이 추가 된 것을 설명으로만 보고 실제 사용해 본 경험은 없어서 실제로 수중 촬영이 어디까지 가능할지는 테스트를 해봐야 알 것 같다.
앞서 두 액션 캠을 소개하면서 사양은 많이 언급하지 않았다. 두 액션 캠의 사양은 4K 120p 촬영 및 타임랩스 기능, 사진, 슬로모션 등 우리가 촬영하는 대부분의 기능이 탑재 되어있어 영상을 촬영하는 데 크게 문제없이 촬영할 수 있어 사양 외 쓰면서 불편했던 점 및 개선된 점 위주로 소개하였다. 두 카메라 이전 버전들은 한 시간 이상 촬영 시 발열 문제가 계속 있었는데 이번 두 제품은 장시간 촬영 시 발열 문제가 어떻게 해결되었는지 궁금하다.
3. 음향장비(마이크)
사운드 파트는 영상의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소홀히 한다. 기본적으로 영상에서 사운드는 크게 현장음, 배경음악, 효과음 이렇게 분류하는데, 촬영에서 챙길 수 있는 사운드는 현장음이며, 현장 사운드를 담을 수 있는 장비는 보통 샷건 마이크와 인터뷰용 핀마이크가 있다.
첫 번째로 로데사의 Wireless Go 2 는 하나의 수신기와 두 개의 핀마이크 송신기로 구성이 되어있는 핀마이크 장비이다. 이 장비는 두 가지 큰 장점이 있다. 첫 번째는 송신기 자체로 샷건 마이크처럼 사용 가능하며 핀 마이크를 연결하면 인터뷰용 핀마이크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고, 두 번째는 동시녹음 채널이 두 채널로 나뉘어 녹음되기 때문에 후에 편집할 때 좀 더 편리하게 편집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배터리 성능도 최대 4시간 정도 지속되며 가벼워서 휴대하기 편리하다. 단점으로는 40만 원대로 가격대가 있는 편이며 별도의 충전기가 없이 3개의 C-타입 케이블로 송수신기를 각각 충전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두 번째는 DJI사의 DJI mic 제품이다. 이 제품 역시 앞서 소개한 로데사 와이어리스 고2 제품이과 구성이 동일하며 대략 가격대는 30만 원대로 로데 마이크보다 조금 저렴한 가격이다. 오디오 성능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가장 좋은 점은 전용 케이스가 있어 별도 충전은 물론 케이스와 함께 충전도 가능하다는 편리함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DJI사의 카메라는 대부분 액션캠 및 드론캠이다 보니 위 제품도 일반 카메라용이 아닌 액션캠용이다. 이에 간혹 일반 카메라와 호환이 어려운 경우가 있고, 3.5핀 to XLR 케이블을 사용할 경우 미세하지만 잡음이 섞여 필요시 후반 보정을 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생길 수 있다. 그래도 현장 사운드를 필요로 하는 영상 촬영 및 제작을 할 시 두 마이크 모두 유용하게 사용 할 수 있는 장비이다.
4. 악세서리
촬영하면서 가장 필요한 악세서리로 스몰리그의 접이식 멀티툴이 있다. 영상 카메라로 촬영을 한 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카메라 리그나 플레이트 탈부착을 위해 일자 드라이버 및 인치별 육각렌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항상 느낄 것이다. 스몰리그 멀티툴은 스몰리그에서 쓰는 육각, 드라이버가 멀티툴로 나와 있어서 편리하다. 물론 6만 원대로 다소 가성비가 떨어지는 편이지만, 나는 영상 촬영을 하며 항상 이 멀티툴을 유용하게 사용했기에 추천한다.
글 이재상
자료 이미지
스몰리그 - smallrig.com/
E-Image - eimagevideo.com/
GoPro - gopro.com/ko/kr/
DJI - dji.com/kr
로데 - rode.com/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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