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13. 15:00ㆍExhibition
* 젊은사진가협회 1회 기획전 'FORM ON PHOTOGRAPHY'
[대구 전시] 갤러리 아르
일시: 2024년 12월 06일 - 12일
시간: 12:00 - 20:00
장소: 대구 중구 동덕로14길 58-10 갤러리 아르
[울산 전시] S갤러리
일시: 2024년 12월 15일 - 29일
시간: 00:00 - 23:59 (24시간 개방)
장소: 울산 울주군 청량읍 율리영해로 8 S갤러리
젊은사진가 협회 고투의 1회 기획전 <Form on Photography> 는 협회의 방향성과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는 첫 번째 전시로 8명의 작가들이 6개월간 공통된 주제를 바탕으로 이어온 작업을 소개한다.
전시 제목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이번 기획전의 주제는 ‘시각적 형태’로 가장 객관적인 시각 매체로서 사진의 역할을 강조하고자 한다. 작가들은 작품 속 메세지보다 표면에 드러나는 시각적 형태에 조금 더 집중하며 작업을 이어나갔고, 개개인의 시선에 따라 가지각색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들을 완성하였다.
조이수 작가의 <창상세계>는 정적인 우리 사회 속 동적인 그림자의 움직임을 쫓고 있다. 멈춰있는 세상에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는 그림자의 모습을 인스턴트 필름을 통해 포착한 작품은 흘러가는 시간의 흔적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승준 작가의 <Background>는 전단지 속 디자인적 형태와 미학을 탐구하고 있는 작품으로, 쉽게 마주칠 수 있는 전단지 위 정보들을 지우고 남은 도형의 형태와 구조를 재발견하였다.
지수빈 작가의 <여름의 모양>은 작가가 가지고 있는 여름이란 계절에 대한 환상과 감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기후 위기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뜨거운 여름은 지난하게 느껴지지만, 작가는 여전히 여름이 가지고 있는 생명력과 따뜻하고 산뜻한 분위기를 보여준다.
김희찬 작가의 <드러난 위기>는 환경 분석 데이터를 예술로 전환한 작품이다. 적외선 촬영을 통해 평소 우리가 볼 수 없던 시각으로 녹조 현상을 분석한 본 작업은 추상적인 데이터로 이루어진 정보에 생명력을 부여하고 관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과 인식을 제시한다.
이재상 작가의 <우리가 놓치는 것>은 하늘을 바라볼 시간조차 없는 현대인들에 대한 안타까움에서 시작되었다. 시시각각 다른 빛을 내는 하늘을 거대한 프리즘이라 해석하고 있는 작품은 하늘의 모습을 인공적인 광원인 빔프로젝터를 활용해 표현하고자 시도하고 있다.
조정향 작가의 <비로소 보이는 것>은 수직과 수평으로 이루어진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이 가진 곡선을 찾아가는 작업으로, 인공적이지 않고 자연만이 줄 수 있는 부드러운 선을 통해 삭막한 사회를 살아가는 관객들에게 여유와 편안함을 전하고 있다.
김규태 작가의 <불쾌한 골짜기>는 우리의 시선에 쉽게 포착되지 않는 작은 세계를 탐구한다. 단순히 아름답다고 여겨지는 꽃들을 접사렌즈를 활용해 자세히 들여다보며 징그럽고 불쾌한 감정을 발견하고, 아름다움 이면의 신선한 감각을 대중과 공유하고자 한다.
백승빈 작가의 <신태인>은 작가가 유년기를 보냈던 공간에 다시 방문하며 시작된다. 일제강점기의 흔적과 작가의 개인적인 기억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공간을 다시 바라보며 변화하는 공간의 발자취를 다시 따라간다.
공통된 기간 동안 동일한 주제로 진행된 8개의 작업들은 함께 출발하여 서로 다른 방향으로 발전해 나아갔지만, 여전히 하나의 선상 위에서 색다른 이야기들을 전하고 있는 것 같다. 이번 전시를 통해 사진이 주는 시각적 즐거움을 발견하고, 젊은 작가들의 톡톡 튀는 매력에 향유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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